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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아야 하나요, 아니면 약으로 조절할 수 있나요?" — 당뇨 진단 직후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는 이름만 다른 게 아닙니다.

 

치료 전략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국내 당뇨 환자 중 약 3~5%가 1형이고 나머지는 2형인데, 질병관리청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 유병률은 약 16.7%에 달합니다. 같은 당뇨병이라도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에 따라 처방약이 완전히 달라지고, 식단 관리 방식도 다르고, 심지어 혈당 조절 목표 수치도 달라집니다.

 

이 글은 치료와 관리 방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병원에서 치료 방향이 이렇게 다릅니다

처음 진단을 받으면 내분비내과에서 혈액검사와 함께 C-펩타이드 수치를 확인합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인슐린 분비 자체가 거의 없다는 의미로, 1형 당뇨 가능성이 높습니다. 1형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면역 공격으로 파괴되어 인슐린이 아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1형은 진단 즉시 인슐린 치료를 시작합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인슐린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반면 2형은 처음부터 인슐린을 쓰는 경우가 드뭅니다.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하고, 그다음 경구 혈당강하제(먹는 당뇨약)를 처방합니다. 혈당이 심하게 높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2형에서도 초기부터 인슐린을 쓰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를 치료 방향 측면에서 보면, 1형은 "인슐린을 얼마나 정밀하게 맞출 것인가"의 문제이고 2형은 "인슐린 저항성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약물 치료에서 드러나는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약물 치료에서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는 가장 뚜렷합니다. 1형은 오직 인슐린만 씁니다.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당뇨약으로 익숙한 경구제들은 2형에만 작용합니다.

 

1형에 이런 약을 처방하는 건 효과가 없습니다. 인슐린이 없는 상태에서 혈당을 낮추려면 외부에서 인슐린을 직접 공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형 당뇨의 인슐린 요법

1형 당뇨에서는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을 각각 맞추는 기저-볼루스 요법이 표준입니다. 하루 4~5회 주사가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인슐린 펌프(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하면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이 자동 조절됩니다. 국내 기준으로 1형 당뇨 환자에게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가 건강보험 급여 대상입니다. 인슐린 종류도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으로 나뉘며 환자 생활 패턴에 맞춰 조합합니다.

2형 당뇨의 약물 치료 단계

2형 당뇨는 대부분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합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1차 선택약입니다. 이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하면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을 추가합니다.

 

특히 GLP-1 계열 주사제는 혈당을 낮추면서 체중도 감소시켜 최근 처방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2형에서 인슐린을 쓰기 시작하는 시점은 대부분 HbA1c가 9~10% 이상이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입니다. 이 부분이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실제 임상에서 가장 많이 혼란을 주는 지점입니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2형 당뇨에서 인슐린을 시작했다고 해서 1형과 같은 상황이 된 건 아닙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의외로 많이들 모르는 사실인데, 2형 당뇨에서는 수술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형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하나입니다.

 

비만대사수술(위소매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은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2형 당뇨 환자에서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수술 후 당뇨약을 완전히 끊거나 대폭 줄이는 비율이 연구에 따라 50~80%에 달합니다. 국내에서는 BMI 27.5 이상이면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2형 당뇨 환자에서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BMI 35 이상이거나 BMI 30~34.9에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반면 1형 당뇨는 비만대사수술로 혈당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췌장 베타세포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1형 당뇨의 수술적 치료는 다른 방향입니다.

 

췌장 이식 또는 췌도 이식이 그것입니다. 췌도 이식은 기증자의 췌도를 간문맥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성공 시 인슐린 주사 없이 혈당이 정상화됩니다. 다만 거부반응 억제를 위한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고, 국내에서는 시행 기관이 제한적입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가 수술 선택에서도 이렇게 명확합니다.

식단과 생활 관리,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가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있습니다. 상당히 다릅니다.

 

2형 당뇨에서 식단 관리는 치료 그 자체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하루 100~130g 수준으로 줄이고, 포화지방을 제한하고, 채소와 식이섬유를 늘리면 HbA1c가 1~2%p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이 5~10%만 빠져도 인슐린 저항성이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실제로 꾸준한 생활 교정만으로 당뇨약을 끊는 분들도 있습니다.

 

1형 당뇨는 다릅니다. 물론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지만, 식단 교정으로 병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1형 당뇨 관리의 핵심은 탄수화물 섭취량에 맞게 인슐린 용량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탄수화물 계산법(carb counting)입니다. 밥 한 공기가 탄수화물 약 60g이면, 이에 맞는 인슐린 단위수를 계산해 맞추는 방식입니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 정확한 계산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2형에서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을 낮추는 핵심 치료입니다. 1형에서도 운동은 권장되지만, 운동 전후로 혈당이 급격히 변할 수 있어 인슐린 조절이 까다롭습니다.

 

격렬한 운동 후 저혈당이 올 수 있고, 반대로 고강도 무산소 운동 직후에는 혈당이 치솟기도 합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는 운동 관리에서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1형 당뇨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인슐린을 임의로 끊는 것입니다.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좀 쉬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1형에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인슐린을 끊으면 수 시간 내에 당뇨병 케톤산증(DKA)이 올 수 있습니다.

 

DKA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태입니다. 입원이 필요합니다.

 

2형에서는 경구약을 임의로 끊거나 줄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좀 나아진 것 같아서", "부작용이 두려워서" 등의 이유입니다. 짧은 기간 끊는 것은 1형처럼 즉각적인 위기로 이어지진 않지만, 혈당 조절이 무너지면서 합병증 위험이 서서히 높아집니다.

 

특히 여름철 식욕 감소로 약을 건너뛰는 분들이 많은데, 이때도 주치의와 상담 후 조절하는 것이 맞습니다.

 

두 유형 공통으로,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혈당을 조절하려는 시도도 위험합니다. 여주, 돼지감자, 계피 등이 혈당에 영향을 준다는 일부 연구가 있지만, 인슐린을 대체하거나 경구약과 동등한 효과는 없습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를 떠나 이 점은 공통입니다.

합병증 예방과 재발 관리, 어떻게 다른가요

합병증 종류는 1형과 2형이 비슷합니다. 신장병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심뇌혈관 질환입니다. 그런데 발생 양상은 다릅니다.

 

1형은 당뇨를 오래 앓은 후 미세혈관 합병증이 주로 생깁니다. 진단 후 5~10년이 지난 시점부터 정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2형은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수년간 지속되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합병증 예방에서 중요한 점은 목표 HbA1c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7% 미만을 목표로 하지만, 1형에서 저혈당 위험이 높은 환자는 7.5~8%까지 허용하기도 합니다. 2형에서도 고령이거나 심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목표를 완화합니다.

 

무조건 낮추는 것보다 개인 상황에 맞는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저혈당 관리도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가 있습니다. 1형에서는 저혈당이 훨씬 잦고 심각합니다. 인슐린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혈당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저혈당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어 위험을 줄입니다. 글루카곤 자가주사 키트를 상시 지참하는 것도 1형 환자의 필수 관리입니다. 2형에서는 인슐린 분비촉진제(설포닐우레아 계열)를 쓸 때 저혈당 위험이 있지만, 1형보다는 빈도가 낮습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자주 묻는 질문

Q.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치료 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무엇인가요?

 

1형은 인슐린이 필수입니다. 경구약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2형은 생활습관 교정과 경구약으로 시작하고, 필요 시 인슐린을 추가합니다.

 

같은 인슐린 치료라도 1형에서는 처음부터 평생 사용이 전제되고, 2형에서는 혈당 조절 상황에 따라 줄이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이 부분이 임상에서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Q. 2형 당뇨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완치라는 표현보다 '관해(remission)'라는 표현을 씁니다. 상당한 체중 감량이나 비만대사수술 후 혈당이 정상 범위로 돌아와 약 없이 유지되는 상태입니다. 체중 감량으로 관해를 달성하는 비율은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10~15kg 감량 시 약 50%에서 관해가 나타났습니다.

 

1형은 관해 개념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것도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 중 하나입니다.

 

Q. 1형 당뇨 환자가 임신했을 때 관리가 달라지나요?

 

달라집니다. 임신 중에는 혈당 변동이 커지고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목표 HbA1c를 6.5% 미만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경구 혈당강하제 대부분은 임신 중 사용 금지이므로, 2형 당뇨 임신부도 인슐린으로 전환합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보다 임신 자체로 인한 관리 강화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산부인과와 내분비내과 협진 관리가 필수입니다.

 

Q.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실제로 성인에서 발병한 1형이 2형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른바 '성인 잠복 자가면역 당뇨(LADA)'가 그것입니다. 초기에 경구약이 잠깐 듣는 것처럼 보이다가, 수개월~수년 내에 인슐린이 필요한 상태가 됩니다.

 

이때 경구약만 고집하면 DKA가 올 수 있습니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 차이를 진단 초기에 정확히 구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C-펩타이드 검사와 자가항체 검사가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주치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본인의 유형에 맞는 치료 계획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1형이든 2형이든 혈당 조절은 가능합니다.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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