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알레르기 비염은 국내 성인 인구의 약 17~20%, 소아청소년의 경우 30% 이상에서 유병률이 확인되는 만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단순 코막힘·재채기를 넘어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삶의 질 전반에 걸친 기능 손상을 유발하며 천식·만성 부비동염·중이염 등 인접 기관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회피 요법, 약물 치료, 면역 치료를 체계적으로 병행하는 장기 관리 전략 아래 수행되어야 하며, 최신 ARIA 가이드라인과 국내 임상 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외래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내하는 수준으로 상세히 설명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방향과 임상적 접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700만 명을 상회합니다. 이 중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주 4일 이상, 연 4주 이상 지속되는 형태—으로 분류되는 환자 비율은 약 40%에 달하며, 이들은 간헐성 환자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IgE 매개 면역반응에 의해 비강 점막에 Th2형 염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히스타민·류코트리엔·사이토카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만들어냅니다.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 임상적으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중증도 분류입니다. ARIA 가이드라인은 증상의 빈도와 삶의 질 저하 정도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을 간헐성·지속성, 경증·중등도-중증으로 구분합니다. 경증 간헐성의 경우 2세대 항히스타민제 단독 처방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지속성 중등도-중증에서는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중심으로 한 복합 약물 요법이 필수적입니다.
실제 외래 진료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는, 환자 스스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치료를 미루다가 부비동염이나 비용종으로 진행한 뒤 내원하는 경우입니다. 국내 다기관 연구에서는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20~30%에서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회피 요법은 모든 치료의 기반입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주요 원인 항원인 경우 침구류를 매주 60℃ 이상의 온도로 세탁하고, 방진 커버를 사용하며,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 즉시 세안·비강 세척을 시행하는 습관이 증상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치료 방향의 세 축—회피 요법, 약물 치료, 면역 치료—을 병행하는 것이 단일 접근보다 치료 효과가 현저히 높다는 점은 다수의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일관되게 확인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목표와 원칙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증상의 일시적 억제가 아닙니다. 비강 점막의 알레르기 염증 기전을 조절하여 과민 반응을 정상화하고, 장기적으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며, 환자의 수면·업무·학습 기능을 온전히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채택한 알레르기 비염 진료 지침(2021년 개정판)에 따르면 치료의 핵심 원칙은 원인 항원의 체계적 규명, 단계적 약물 치료, 면역 치료의 적극적 고려로 요약됩니다.
원인 항원의 체계적 규명
피부단자시험(Skin Prick Test) 또는 혈청 특이 IgE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원인 항원은 집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 D. farinae)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70~80%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됩니다. 그다음으로는 꽃가루(봄: 자작나무·오리나무, 가을: 쑥·돼지풀), 바퀴벌레, 반려동물 비듬 등이 주요 원인 항원으로 작용합니다. 원인 항원을 모르고 회피 요법만 강조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단계적 약물 치료 전략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스텝업(Step-up) 전략을 적용합니다. 증상이 조절되면 유지 용량으로 감량하는 스텝다운(Step-down)을 통해 최소 유효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전략은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고 장기 복약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면역 치료의 적극적 고려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거나 약물로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알레르겐 면역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의 자연 경과 자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면역 치료는 현재 알레르기 질환 중 유일하게 질병 수식(disease-modifying) 효과가 증명된 치료법으로, 치료 완료 후에도 수년간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이 단순 증상 억제 약물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국내 건강보험은 집먼지진드기, 일부 꽃가루 항원에 대한 피하 면역요법에 급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1차 약물치료: 비강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
플루티카손(Fluticasone), 모메타손(Mometasone), 부데소니드(Budesonide) 등이 국내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입니다. 이 약물들은 비강 점막 내 Th2 사이토카인(IL-4, IL-5, IL-13) 분비를 억제하고, 호산구 침윤을 감소시키며, 점막 부종을 완화합니다. 메타분석 결과, 비강 스테로이드는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등 비강 증상 전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위를 보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 치료에서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효과는 사용 후 수 시간 내에 일부 나타나지만, 최대 효과는 규칙적 사용 2~4주 후에 나타납니다. 외래에서 자주 받는 "오늘 급하게 한 번만 써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합니다. 지속적·예방적 사용이 치료의 기본이며, 증상이 없다고 느끼는 날에도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전신 흡수율이 매우 낮아(1% 미만) 장기 사용 시에도 부신 억제 등의 전신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코 안 건조감, 경미한 코피가 사용자의 약 10~15%에서 보고됩니다. 이 경우 비강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거나, 스프레이 방향을 비중격에서 외측 비강 측벽 쪽으로 조정하면 개선됩니다. 스프레이 도포 후 코를 즉시 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약물 잔류 시간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세대 경구 항히스타민제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 비라스틴(Bilastine), 레보세티리진(Levocetirizine) 등이 국내에서 처방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에 비해 중추신경 침투율이 낮아 졸음 유발이 현저히 적으며, 심장 QT 연장 부작용도 드뭅니다. 히스타민 H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나, 코막힘에 대한 효과는 비강 스테로이드에 비해 제한적입니다.
국내 임상에서는 비강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하는 처방 패턴이 가장 흔하며, 단독 치료에 비해 전반적 증상 조절률이 약 20~25% 향상된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프레이(아젤라스틴, Azelastine)는 경구 제형에 비해 작용 발현이 빠르고(15~30분), 국소 효과가 높아 즉각적인 증상 완화가 필요한 상황에 유용합니다. 비강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하나의 스프레이 용기에 결합한 복합 제형(플루티카손/아젤라스틴 복합 스프레이)도 국내에 출시되어 있으며, 중등도-중증 알레르기 비염에서 단일 제제보다 유의한 증상 개선을 보인다는 임상 근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2차 약물치료 및 보조 약물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는 류코트리엔 CysLT1 수용체를 차단하여 비강 점막의 혈관 투과성 증가와 점액 분비 과다를 억제합니다. 코막힘에 대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알레르기 비염에 천식이 동반된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유용합니다. 국내에서 천식을 동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30~40%에 몬테루카스트가 처방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미국 FDA는 2020년 몬테루카스트의 정신 신경계 이상반응(불안, 우울, 자해 충동 등)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를 추가하였으므로, 처방 시 환자에게 해당 부작용 발생 시 즉시 보고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의 단기 사용
단기 경구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20~40mg, 3~7일)는 비강 스프레이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급성 악화 시에 한해 단기 사용이 허용됩니다. 장기 사용은 골다공증, 당뇨, 부신 억제 등의 전신 부작용 위험이 있어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원칙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이유로 스테로이드 근육주사나 장기 경구 투여를 권유하는 의료 행위는 현재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지 않습니다.
비강 충혈 완화제와 항콜린성 스프레이
옥시메타졸린(Oxymetazoline),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 등의 국소 알파 작용제는 즉각적인 코막힘 완화에 효과적이나, 연속 사용은 3일을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7일 이상 사용 시 약물성 비염(Rhinitis Medicamentosa)으로 진행하여 사용 중단 시 더욱 심한 코막힘이 유발되는 반동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 비강 스프레이는 수양성 콧물이 주된 증상인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비강 분비물 생성을 직접 억제하므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중 특히 콧물이 지배적인 환자에서 효과적입니다.

비약물치료와 수술적 접근
알레르겐 면역요법
피하 면역요법(SCIT, Subcutaneous Immunotherapy)과 설하 면역요법(SLIT, Sublingual Immunotherapy)이 국내에서 시행됩니다. SCIT는 병원 방문이 필요하며 초기 증량 단계에서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있어 의료기관 내 시행이 필수적입니다. 주사 후 최소 30분간 의료기관 내에서 관찰해야 하며,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에피펜)를 처방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면역요법은 통상 3~5년간 유지하며, 치료 완료 후에도 수년간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 개선 효과가 특징입니다. 국내 연구에서 집먼지진드기 면역요법을 3년 완료한 환자의 약 65~70%에서 유의한 증상 개선이 확인되었습니다.
SLIT는 집에서 자가 투여가 가능하지만, 초기 처방 후 반드시 30분 이상 의료기관 내에서 관찰이 필요합니다. SCIT에 비해 전신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아 소아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다만 집먼지진드기 항원에 대한 SLIT의 급여 적용은 최근 확대되었으나 항원 종류에 따라 비급여인 경우도 있어, 처방 전 급여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비강 세척(Nasal Irrigation)
생리식염수 또는 고장성 식염수(2~3%)를 이용한 비강 세척은 비강 점막 표면의 알레르겐, 점액, 염증 매개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합니다. 하루 1~2회 시행 시 약물 치료의 효과를 증강시키고,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비용이 낮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소아 알레르기 비염에서도 1차적으로 권고되며, 수술 후 비강 관리에도 활용됩니다.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 비염 자체는 수술로 완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중격 만곡증이 코막힘을 악화시키거나, 하비갑개 비후가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하비갑개 성형술(Turbinoplasty)은 알레르기 비염 동반 코막힘 환자의 약 70~80%에서 주관적 증상 개선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으며, 수술 후에도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약물·면역 치료는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수술은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는 보조 수단임을 환자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식단 관리
교차반응 식품의 회피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특정 꽃가루에 감작된 경우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 OAS)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꽃가루에 감작된 환자는 사과, 복숭아, 체리, 키위, 헤이즐넛 등을 날것으로 섭취 시 구강 점막 가려움·부종이 나타납니다. 쑥 꽃가루 감작 환자는 셀러리, 당근, 향신료(파슬리) 등에서 교차반응이 보고됩니다. 이러한 식품은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으며, 가열 조리 시 알레르겐 단백질 구조가 변성되어 반응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쑥 꽃가루와 단백 구조가 유사한 향신채 교차반응 사례가 외래에서 간헐적으로 보고됩니다.
항염증 식단 구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청어)과 들기름은 아라키돈산 경로를 통한 염증성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합니다. 국내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 보충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총 비강 증상 점수(TNSS)를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하루 1~2g 이상의 EPA/DHA 섭취를 권고합니다. 생강과 강황에 함유된 진저롤(Gingerol)과 커큐민(Curcumin)은 NF-κB 경로를 억제하여 비만세포의 히스타민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이 동물 실험에서 확인되었으나, 사람 대상 임상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주의해야 할 식품과 음주
히스타민이 풍부한 식품—와인, 발효 치즈, 훈제육, 통조림 어류—은 히스타민 불내성이 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인 아황산염(Sulfite)은 민감한 환자에서 비강 점막 자극 증상을 유발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히스타민 분해 효소(DAO)를 억제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증폭시키므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는 금주 또는 절주를 권고합니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식품(무가당 요거트, 김치, 된장)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여 Th1/Th2 균형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2020년 코크런 메타분석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상 점수와 삶의 질 지표를 소폭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균주 선택과 용량에 따른 개인 간 반응 차이가 상당합니다. 특정 균주가 아닌 발효식품 전반의 다양한 섭취를 일상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
규칙적 유산소 운동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빠른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은 교감신경 활성화를 통해 비강 혈관 수축을 유도하고, 단기적으로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이 전신 염증 마커인 CRP, IL-6를 감소시키고 Th1/Th2 불균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됩니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봄·가을철 야외 운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 기간에는 실내 운동 시설을 이용하거나 꽃가루 농도가 낮은 이른 아침이나 비 온 뒤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면 환경 개선
수면 중 코막힘은 구강 호흡을 유발하고 수면의 질을 저해합니다. 침실 온도 18~20℃, 습도 40~50% 유지, 집먼지진드기 방지 커버 사용, 반려동물의 침실 출입 제한 등이 수면 환경 개선의 핵심 항목입니다. 상체를 약간 높인 자세—베개를 이중으로 사용하는 방식—가 비강 울혈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취침 전 비강 세척과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사용을 루틴화하면 야간 증상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연 및 실내 공기질 관리
담배 연기에 포함된 아크롤레인, 포름알데히드 등의 자극성 물질은 비강 점막 방어 기능을 손상시키고 알레르기 비염의 염증 반응을 증폭시킵니다. 흡연자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 중증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으며, 금연 후 약 6개월에서 1년 경과 시 비강 기능의 점진적 회복이 관찰됩니다.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실내 부유 알레르겐 농도를 60~70% 감소시킬 수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보다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악화 요인과 금기사항
약물 관련 주의사항
1세대 항히스타민제(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는 뇌혈관장벽을 쉽게 통과하여 졸음,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버스·트럭 운전자, 중장비 조작자, 의료인 등 주의력이 요구되는 직업군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노인에서는 항콜린성 부작용—요폐, 변비, 혼돈—의 위험이 높아 미국노인병학회 Beers Criteria에서 사용 주의 약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경구 충혈 완화제(슈도에페드린)는 혈압 상승, 빈맥, 불면을 유발할 수 있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정맥, 협심증 환자에서 사용 금기입니다. 임산부에서도 1세대 항히스타민제 장기 사용과 경구 충혈 완화제는 피해야 합니다. 비강 충혈 완화제 스프레이의 3일 초과 사용 역시 약물성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일선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 후 장기 사용하는 패턴이 국내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보고됩니다.
환경적 악화 요인
실내 곰팡이는 집먼지진드기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악화 인자입니다. 욕실·부엌 등 습기가 많은 공간에서 곰팡이가 증식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하고, 제습기를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 식물은 토양에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침실에는 두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향초, 방향제, 헤어스프레이, 청소 세제의 강한 향은 비특이적 과민 반응을 유발하여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비알레르기성 자극 물질에 대한 과민성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0% 이상에서 보고됩니다.
코 풀기와 눈 비비기
코를 강하게 푸는 행위는 비강 내 압력을 급격히 높여 이관(Eustachian tube)을 통해 중이에 세균이 역류하여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쪽씩 번갈아 가며 부드럽게 푸는 습관을 반드시 교육해야 합니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알레르기 결막염을 악화시키고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냉찜질이나 항히스타민 점안제로 가려움을 해소하도록 안내합니다.

합병증 예방과 장기 관리
천식으로의 진행 예방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하나의 기도, 하나의 질환(One Airway, One Disease)"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20~38%에서 천식이 동반되며, 치료받지 않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천식 발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꾸준한 사용이 하기도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가 누적되고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소아에서 천식 발생 예방을 위해 비강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강조됩니다.
만성 부비동염과 중이염 예방
부비동 자연공은 비강 점막의 부종과 점액 과다 분비로 쉽게 막히며, 이것이 반복되면 만성 부비동염(12주 이상 지속)으로 진행합니다. 하루 1~2회의 규칙적인 비강 세척이 부비동 배액을 촉진하고 만성 부비동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관 기능 장애로 인한 삼출성 중이염도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흔한 합병증으로, 청력 저하와 언어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소아의 학습 기능 보호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소아에서 수면 장애와 주간 집중력 저하가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국내 소아청소년 연구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통계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능과 같은 중요한 국가 시험 기간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 계획을 미리 수립하고, 수험생에서는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 또는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우선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기적 추적 관찰
알레르기 비염은 장기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초기 치료 2~4주 후 반응을 평가하고, 증상이 안정된 이후에도 계절성 악화 시기 전후로 정기적인 외래 방문을 권고합니다. 면역 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 효과와 이상반응 평가를 위해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자연 경과는 소아기 시작 시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약 50%에 달하므로, 일시적 증상 완화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꿀팁
- 손 저림 관리
- 양도소득세
- 의학상식
- 정보글
- 췌장암 생존율 치료
- 방아쇠수지 관리
- 여드름 치료
- 회전근개 파열 관리
- 질병 증상
- 췌장암 생존율 관리
- 하지불안증후군 관리
- 가이드
- 치료 방법
- 발목 염좌 치료 치료
- 건강관리
- 기면증 증상 치료
- 발목 염좌 치료 관리
- 오십견 관리
- 한포진 치료 증상
- 의료정보
- 생활정보
- 기면증 증상 관리
- 여드름 관리
- 방법
- 한포진 치료 원인
- 경도인지장애 원인
- 건강정보
- 여드름
- 신고방법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